
🕊️+🪁
바람에게 손을 쥐어줄 때
꽉 움켜쥔 팽팽한 실을 내려놓고
불어오는 바람의 결을 가만히 느껴봅니다.
잡으려 애쓸수록 높아지던 마음이
비로소 하늘의 넓음을 닮아갑니다.
날개를 짓누르던 하얀 긴장을 털어내니
떠밀려 가는 길이 곧 새로운 길이 됩니다.
맡긴다는 것은 포기가 아닌
삶을 온전히 믿어주는 다정한 용기입니다.
오늘도 바람은 나를 해치지 않고
가장 포근한 곳으로 데려다줄 테니,
어깨의 짐을 덜어낸 자리마다
조용한 평화가 하얗게 피어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