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띄우는 편지
✉️🪁

바람에 띄우는 편지

마음 한 조각 고이 접어

하얀 봉투에 담아둡니다

꼭 쥐고 있던 다정한 안부를

오늘, 빈 하늘에 가만히 날려 보냅니다

단단한 실을 손끝에 쥐고 있어야

저 하늘의 연도 높이 춤출 수 있듯이

그대와 나를 잇는 이 작은 언어들이

우리의 마음을 멀리 데려다줄 것입니다

바람을 타고 떠난 나의 희망이

그대의 뜰에 조용히 내릴 때까지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깊게 뿌리내리며

내일의 하늘을 향해 날개를 펼칩니다

2026년 6월 21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