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타는 나팔과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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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타는 나팔과 연

어디로 불어올지 모르는 바람 앞에서도

연은 그저 온몸을 내맡겨 하늘을 납니다.

줄을 팽팽히 쥐던 굳은 손을 살며시 놓아줄 때

비로소 우리는 가장 자유롭게 춤을 춥니다.

가슴 깊이 묻어두었던 마음속 수많은 말들

어느새 나팔의 맑은 울림이 되어 퍼져 나갑니다.

바람을 따라 흘러가는 저 비행처럼

오늘도 내 안의 진실한 목소리를 세상에 띄웁니다.

불안한 내일의 파도에 흔들릴지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나를 세상에 보낼 때

우리는 가장 나다운 빛으로 노래하며

누군가의 마음에 따스한 울림이 됩니다.

2026년 6월 21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