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덮고 마주한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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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고 마주한 거울

세상의 수많은 문장을 헤매며

정답을 찾아 분주하던 밤,

빼곡한 활자 사이를 걷다 보면

정작 내 마음은 어디쯤 있는지 잊곤 했습니다.

조용히 책장을 덮고 고개를 들어

가만히 거울 속 나를 바라봅니다.

수고 많았다고, 지쳐 보이던 눈빛을

있는 그대로 다정하게 안아줍니다.

진짜 배움은 밖을 향해 달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나를 가만히 틔워내는 일,

부끄러움도 서툰 걸음도 모두 품은 채

어제보다 조금 더 맑은 내일로 걸어갑니다.

2026년 10월 15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