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찻잔
🌧️🫖

비 오는 날의 찻잔

창밖에 쏟아지는 차가운 빗소리

마음마저 축축이 젖어 들 때

조용히 찻잔을 따뜻하게 데웁니다

피어오르는 하얀 온기 속에

어지럽던 생각들도 가만히 가라앉고

숨 가쁘게 달려온 오늘을 돌아봅니다

내 안의 상처를 가만히 어루만지듯

따뜻한 차 한 모금 머금으면

내일은 다시 맑게 갤 거라는 믿음

이 작은 잔에 담긴 온도만큼

내일의 걸음도 한결 가벼워지기를

가만히 두 손으로 찻잔을 감싸 봅니다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