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찻잔에 담긴 집, 머무는 시간
조급히 달음질치던 그림자
낮은 문턱을 넘어 멈춰 섭니다.
늘 그 자리에 서서 기다리던 집은
바람을 막아줄 든든한 품이 됩니다.
주전자가 끓어오르는 나지막한 소리
숨 가쁘게 흘려보낸 하루의 시간을 모아
따스한 한 잔의 온기로 다독이며
가장 연약한 내면을 가만히 채워 갑니다.
마주 앉아 나누는 은은한 온기 속에
어느덧 마음의 모서리는 둥글어지고
우리는 멈춤으로써 비로소 닿게 됩니다,
이미 곁에 와 있던 삶의 참된 평온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