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담는 찻잔
🌟🫖

별을 담는 찻잔

아득한 머리 위 반짝이는 꿈들을 좇아

끝없는 밤하늘을 헤매다 돌아온 저녁,

지친 마음 끝에 더운 물을 붓습니다.

가장 높은 곳에서 빛나던 소망들도

따스한 찻잔의 온기 속으로 내려와

가만히 숨을 고르고 향기가 됩니다.

멀리 가려 서두르던 발걸음을 멈추고

손끝에 닿는 온도를 가만히 쥐어보는 것,

우리는 이 작은 멈춤으로 비로소 채워집니다.

가장 나다운 빛은 먼 우주가 아니라

식어가는 찻물을 다시 채우는

이 고요한 일상의 틈새에 서려 있습니다.

2026년 6월 21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