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품은 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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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품은 닻

마음이 무거워 가라앉는 날에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가벼워지기를,

저 높은 곳으로 날아오르는 풍선처럼

지친 하루를 가만히 놓아주기를.

때로는 거센 바람에 흔들릴지라도

두 발은 다정하게 땅을 딛고 섭니다.

깊은 바다 아래 묵직이 내린 닻처럼

나를 지켜주는 고요한 중심이 있기에.

멀리 날아오를 수 있는 것은

언제든 돌아올 품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유롭게 꿈꾸고 단단하게 머무르며

오늘도 우리는 조용히 피어납니다.

2026년 10월 23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