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내리는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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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내리는 뿌리

바람이 불어 나뭇잎 하나 떨어질 때

떠나가는 계절을 가만히 배웅합니다.

비워내는 일도 삶의 일부이기에

지나가는 계절을 두려워하지 않기로 합니다.

마음 깊은 곳에 묵직한 닻 하나 내려두고

파도가 쳐도 흔들릴지언정 쓸려가지 않겠습니다.

내면의 중심을 놓지 않는 단단함으로

오늘도 나를 지키는 온기를 배워갑니다.

가지를 떠난 잎은 땅을 따스히 덮고

더 깊은 내일을 위해 뿌리를 키워내듯,

내려놓을수록 새로워지는 삶의 길 위에서

우리는 다시 더 깊고 다정해질 것입니다.

2026년 9월 5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