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흔들리며 내리는 뿌리
바람이 불어 나뭇잎 하나 떨어질 때
떠나가는 계절을 가만히 배웅합니다.
비워내는 일도 삶의 일부이기에
지나가는 계절을 두려워하지 않기로 합니다.
마음 깊은 곳에 묵직한 닻 하나 내려두고
파도가 쳐도 흔들릴지언정 쓸려가지 않겠습니다.
내면의 중심을 놓지 않는 단단함으로
오늘도 나를 지키는 온기를 배워갑니다.
가지를 떠난 잎은 땅을 따스히 덮고
더 깊은 내일을 위해 뿌리를 키워내듯,
내려놓을수록 새로워지는 삶의 길 위에서
우리는 다시 더 깊고 다정해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