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견딘 벼와 붉게 익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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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견딘 벼와 붉게 익은 사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깊은 흙 속에서도

벼삭은 가만히 뿌리를 내리며 시간을 견딥니다.

급하게 서두르지 않아도

계절은 자라는 몫을 잊지 않습니다.

단단한 가지 끝에 영그는 사과처럼

우리가 견뎌낸 조용한 묵음의 날들도

어느샌가 달콤한 결실이 되어

삶을 환하게 채워줄 것입니다.

오늘 밤엔 스스로에게 따뜻한 안부를 건네세요.

지친 당신의 견딤은 결코 헛되지 않았고

내일은 조금 더 다정한 결실로 찾아올 테니까요.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