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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숨결, 붉은 과실
쉼 없이 달려온 길의 모퉁이에서
가만히 귀에 대어보는 오래된 소라 껍데기
파도 소리 너머로 들려오는
오래 잊고 지낸 내 안의 목소리.
마음의 소란을 잠재우고 귀 기울일 때
비로소 보이기 시작하는 소중한 것들
이제는 깊은 숨을 한 번 들이쉬고
나를 채워줄 따스한 선택을 향해 걷습니다.
바람을 견디고 햇살을 머금어
마침내 손끝에 닿은 붉은 사과 한 알
오늘 흘린 땀방울은 단단한 씨앗이 되어
내일의 길가에 향기로운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