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눈 속에 붉어지는 마음
하얗게 멈추어 선 겨울 나무 위로
소리 없이 차가운 눈송이가 쌓일 때
내 안의 작은 방도 문을 닫고
가만히 숨을 고르며 쉬어 갑니다.
얼어붙은 침묵이 외롭지만은 않은 것은
가지 끝에 품은 붉은 사과 한 알
세상의 온기를 향해 손을 뻗으라며
가슴 속 깊은 곳을 툭툭 두드리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고요히 멈춰 서서 나를 지키고
때로는 용기 내어 세상 속으로 자라나며
우리는 차가운 겨울 한가운데서도
가장 따뜻한 꽃을 피워내는 법을 배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