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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띄운 캔버스
하얗게 비어 있는 하루의 길목에
마음의 붓을 들어 물감을 칠합니다
슬픔도 기쁨도 온전히 내 것이어서
오늘 하루는 더 번지는 빛깔이 됩니다
두 손 모아 꼭 쥐고 있던 붉은 풍선을
푸른 하늘을 향해 가만히 놓아줍니다
영원히 잡을 수 없는 찰나의 순간들이
저 높은 곳에서 눈부시게 춤을 춥니다
날아가는 것들을 아쉬워하지 말아요
우리가 그려낸 아름다운 색깔들은
마음속 깊은 곳에 가만히 내려앉아
내일을 살아갈 작은 빛이 되어줄 테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