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위에 그리는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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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위에 그리는 문장

묵묵히 채워간 책장의 한 구석

빛바랜 종이 위로 마음을 적실 때

가슴속 깊이 묻어둔 물감들이

조용히 기지개를 켭니다.

살아가며 잃어버린 고유한 색깔을

다시 붓에 묻혀 하얗게 비워진

오늘이라는 여백 위에 그려봅니다.

조금 서툴고 옅은 빛깔이라도 괜찮습니다

새로 그려낼 내일의 하루가

따스한 나의 온기로 물들 테니까요.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