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길 위의 캔버스
어디로 가야 할지 헤매는 날에는
마음속 나침반을 조용히 꺼내 봅니다
바람이 부는 방향을 가만히 바라보며
나직이 첫 발걸음을 떼어 봅니다
지도가 그려둔 반듯한 길 위에도
빛나는 물감 한 방울 떨어뜨려 봅니다
나만의 빛깔로 채워가는 하루하루가
어두운 골목을 따스하게 물들입니다
바삐 걷느라 놓쳐버린 풍경들이
이제야 하나둘 다정하게 손을 흔들고
내일을 향한 작은 나침반 끝에는
새로운 계절의 색이 피어납니다
길을 잃어도 괜찮습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그 모든 발걸음이
세상에 하나뿐인 아름다운 그림이 될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