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언덕에 그리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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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언덕에 그리는 봄

끝없는 모래 언덕 위에 서면

바람 소리조차 외로움이 되지만

그 쓸쓸함은 나를 삼키지 못합니다.

가장 깊은 고독의 한가운데서

나는 마음속 고운 물감을 꺼내어

거친 모래밭에 꽃 한 송이를 그립니다.

아무것도 피지 못할 것 같던 이곳에

내가 그린 빛깔들이 살아나 숨 쉬고

어느새 사막은 나만의 따뜻한 도화지가 됩니다.

지친 하루의 끝, 가만히 눈을 감으면

내 안의 작은 그림이 속삭여 줍니다.

너는 혼자가 아니며, 내일은 더 아름다울 거라고.

2026년 6월 21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