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래 언덕에 그리는 봄
끝없는 모래 언덕 위에 서면
바람 소리조차 외로움이 되지만
그 쓸쓸함은 나를 삼키지 못합니다.
가장 깊은 고독의 한가운데서
나는 마음속 고운 물감을 꺼내어
거친 모래밭에 꽃 한 송이를 그립니다.
아무것도 피지 못할 것 같던 이곳에
내가 그린 빛깔들이 살아나 숨 쉬고
어느새 사막은 나만의 따뜻한 도화지가 됩니다.
지친 하루의 끝, 가만히 눈을 감으면
내 안의 작은 그림이 속삭여 줍니다.
너는 혼자가 아니며, 내일은 더 아름다울 거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