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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정직함과 물감의 온기
오늘도 땀 흘려 가꾼 밭에서
알찬 밀이삭 하나를 거두며
생명을 살아내느라 수고한
나의 하루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하지만 살아가는 일의 고단함 속에
가만히 멈춰 서서 하늘을 봅니다
내 안의 숨은 아름다운 색깔들을
세상이라는 캔버스에 조심스레 그려봅니다.
곡식은 우리 몸을 자라게 하고
마음의 그림은 영혼을 따뜻하게 하니
두 손 가득 수확한 양식만큼이나
내 영혼의 작은 빛도 소중히 품어 안습니다.
채우는 삶과 피워내는 삶의 사이에서
우리는 비로소 온전해집니다
내일은 조금 더 나를 아끼며
더 아름다운 하루를 살아갈 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