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감 묻은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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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 묻은 편지

내 마음에 부는 바람을 그려서

그대에게 보냅니다.

이름 없는 나의 빛깔들이

조용히 그대 문 앞에 닿기를 바라며.

말로는 차마 다 적지 못한 하루와

서툴게 칠해진 마음의 모서리들이

그대의 창가에 따스한 온기로 머물 때,

우리 사이에는 비밀스런 길이 열립니다.

혼자만의 방에서 그려낸 작은 그림이

그대의 아픈 곳을 가만히 어루만지길.

우리는 서로의 내밀한 풍경을 나누며

더 이상 외롭지 않은 내일을 꿈꿉니다.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