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가져다준 붓 끝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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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가져다준 붓 끝의 빛

밀려드는 거센 파도를 모른 척 애써 견디기보다

그저 마음을 열고 가만히 그 물결에 몸을 맡겨봅니다.

거스를 수 없는 삶의 흐름 속에서

마침내 깊은 마음의 고요를 만납니다.

밀려왔다 아물어가는 그 서글픈 감정들은

나를 흔드는 슬픔이 아닌, 나를 채우는 다채로운 물감입니다.

지나간 마음의 깊이만큼 물감을 고되게 짓이겨

오늘을 살아갈 따뜻한 빛깔로 담아냅니다.

바다는 잔잔해지고, 내 손끝은 부드럽게 움직여

소중한 내일의 한 조각을 정성스레 그려나갑니다.

거친 파도가 휩쓸고 간 바로 그 자리에

가장 아름답고 선명한 나의 삶이 피어납니다.

2026년 9월 20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