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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뿌리와 하늘의 바람
깊게 뻗은 뿌리로 대지를 품고
묵묵히 오늘의 계절을 견뎌내며
우리는 저마다의 알곡을 키워갑니다.
때로는 꼭 쥐었던 손을 지긋이 풀고
바람에 실어 보낼 줄도 알아야 함을
둥실 떠가는 붉은 풍선을 보며 배웁니다.
단단히 발을 딛고 서 있는 일과
가만히 마음을 비워 흘려보내는 일
그 고요한 떨림 속에 삶은 피어납니다.
지친 어깨에 머무는 따스한 햇살처럼
남겨진 손끝에는 가벼운 평온이
다시 찾아올 내일에는 작은 희망이 깃들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