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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뿌리와 풍선의 시간
깊은 흙 속에 발을 묻고
모진 바람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것,
그것은 살아내기 위한 나의 든든한 약속입니다.
때로는 품고 있던 소중한 것들을
바람의 손길에 슬며시 띄워 보낼 때,
비로소 가벼워진 마음으로 하늘을 봅니다.
단단하게 버티는 힘과 기쁘게 놓아주는 마음,
우리의 삶은 그 두 가지 빛으로
매일 조금씩 따뜻하게 채워져 갑니다.
오늘도 묵묵히 딛고 선 이 땅 위에서
내일을 향해 가만히 미소 짓는 것,
그것이 우리가 살아갈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