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숲의 귤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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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숲의 귤 한 조각

모진 바람을 맨몸으로 버텨낸 날에도

묵묵히 걸어온 당신의 발걸음은

이미 충분히 굳세고 아름답습니다.

거친 세상에 마음을 단단히 벼리느라

지치고 시려온 두 손을 모아 쥐고

가만히 숨을 고르는 저녁.

주머니 속 작은 귤 하나 꺼내어

조심스레 껍질을 벗기면 번져오는

달콤하고 다정한 온기 한 모금.

견뎌내는 용기만큼 소중한 것은

스스로를 가만히 안아주는 다정함이니,

내일의 숲도 우리는 따스하게 걸어갈 수 있습니다.

2026년 10월 17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