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건너는 두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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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는 두 바퀴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어

안개 자욱한 다리 앞에 멈춰 설 때

마음은 자꾸만 길을 잃습니다.

그럼에도 두 발을 페달에 올리고

정직하게 한 바퀴를 굴려 봅니다.

내가 보낸 작은 힘만큼

세상은 정직하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흔들리는 바퀴살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

천천히 건너온 그 길 끝에서

어느덧 안개는 걷히고

눈부신 아침의 지평선이 펼쳐집니다.

2026년 10월 23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