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가르는 봄날의 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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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가르는 봄날의 페달

바쁘게 굴러가던 삶의 바퀴를 멈추고

길가에 핀 벚꽃 잎 하나에 눈을 맞춥니다.

어디로 가는지 잊은 채 달리기만 했던 발걸음이

따스한 봄바람 속에 잠시 쉼표를 찍습니다.

차가운 바람을 견뎌내고 꽃을 피워냈듯

지친 마음 끝에도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고, 천천히 가도 좋다고

흩날리는 꽃잎들이 나지막이 위로를 건넵니다.

다시 페달을 밟아 나아갈 내일에는

지나온 길마다 아늑한 꽃향기가 가득하길.

작은 희망 하나 가슴에 안고

오늘도 기분 좋은 바람을 향해 달려갑니다.

2026년 9월 12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