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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가르는 편지
두 바퀴 위에서 균형을 잡는 일은
살아가며 내 숨을 고르는 일과 같아서
흔들릴 때마다 페달을 밟아 봅니다.
가만히 서 있으면 쓰러지는 길 위에서
계속 나아가는 힘을 배우는 동안
바람은 등 뒤를 따스하게 밀어줍니다.
자전거 바구니에 담긴 작은 편지에는
멀리 있는 그대의 안부가 실려 있어
달리는 내내 마음이 외롭지 않습니다.
멈추지 않는 한 우리는 닿을 수 있기에
오늘도 소중한 마음 하나 싣고
나만의 속도로 다정하게 달려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