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곁의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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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곁의 바퀴

바삐 굴러가던 바퀴를 잠시 세우고

늘 푸른 나무의 품을 가만히 봅니다

그늘이 내려준 고요한 자리에 앉아

숨차게 달려온 길을 가만히 쓸어봅니다

너무 서둘러 나아가지 않아도 된다고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나무가 말해주네요

흔들리며 나아가는 삶의 궤적 속에

가장 단단한 뿌리가 자라나고 있다고

숲이 건네주는 평온을 품에 안고

이제 다시 페달에 발을 얹어 봅니다

조금 더 깊어진 내일의 나를 향해

천천히, 나만의 속도로 굴러갑니다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