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열쇠와 자전거
주머니 속 깊이 묻어둔 작은 열쇠 하나
어쩌면 내 삶의 가장 눈부신 문은
이미 내 손끝바닥에 쥐어져 있었는지 모릅니다.
페달을 밟는 일은 오직 나의 몫이기에
처음엔 비틀거리고 조금은 서툴러도
나만의 속도로 나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균형을 잡는다는 건 멈추지 않는다는 것
지나온 길을 안타까워하기보다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
마침내 가닿을 내일의 문 앞에서
내가 찾은 열쇠로 그곳을 열 때
비로소 환하게 웃을 나를 만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