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눈 내린 길 위의 서툰 바퀴
하얗게 내린 눈송이가
어깨 위로 가만히 내려앉을 때
우리는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소리 없는 겨울의 품에 안깁니다.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페달을 밟아 앞으로 나아가는 건
흔들리는 삶의 균형을 잡으려
부단히 애쓰는 우리의 모습 같아.
금세 녹아 사라질 눈길이라도
바퀴가 그린 삐뚤빼뚤한 궤적 속에
우리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작은 기쁨이 조용히 새겨집니다.
비록 흔들리고 조금 서툴러도
오늘 흘린 땀방울 끝에는
다시 싹을 틔울 따스한 봄날이
이미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