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로 그리는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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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로 그리는 지도

끝이 보이지 않는 커다란 세상 속에서

길을 잃을까 두려워 멈추어 설 때

두 손으로 조용히 핸들을 잡고

다시 나의 숨결에 집중해 봅니다.

지도 위에는 그려지지 않은 길이라도

스스로 페달을 밟아 나아갈 때

흔들리는 몸짓은 중심을 잡고

비로소 나만의 온전한 방향이 됩니다.

넘어질 듯 기우뚱거리는 순간마다

나를 지탱하는 것은 나의 정직한 힘

불안한 내일도 천천히 다루다 보면

어느새 마음에 맑은 바람이 붑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지도를 접고 마주하는 낯선 길 끝에는

새롭게 피어날 내가 기다리고 있으니

오늘도 가볍게 페달을 굴려 봅니다.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