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 바퀴로 그리는 지도
끝이 보이지 않는 커다란 세상 속에서
길을 잃을까 두려워 멈추어 설 때
두 손으로 조용히 핸들을 잡고
다시 나의 숨결에 집중해 봅니다.
지도 위에는 그려지지 않은 길이라도
스스로 페달을 밟아 나아갈 때
흔들리는 몸짓은 중심을 잡고
비로소 나만의 온전한 방향이 됩니다.
넘어질 듯 기우뚱거리는 순간마다
나를 지탱하는 것은 나의 정직한 힘
불안한 내일도 천천히 다루다 보면
어느새 마음에 맑은 바람이 붑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지도를 접고 마주하는 낯선 길 끝에는
새롭게 피어날 내가 기다리고 있으니
오늘도 가볍게 페달을 굴려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