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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책장과 회전목마
바람이 물어다 준 해묵은 책장을 넘기면
쌓인 먼지 사이로 어제의 내 모습이 서성이고
우리는 조금 더 세상을 이해하게 됩니다.
하지만 배움이란 멈춰 선 글자가 아니기에
오늘도 덜컹이는 회전목마에 몸을 싣고
반복되는 하루 속의 작은 기쁨을 찾아 떠납니다.
때로는 넘어지고 같은 자리를 맴돌아도
살아간다는 것은 이 따뜻한 놀이를 닮은 것
그저 불어오는 바람을 기쁘게 마주하면 됩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다정할 것이니
가만히 가슴에 손을 얹고 미소 짓는 밤
우리의 여행은 여전히 눈부시게 흘러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