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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바람 속의 책방
발을 디딜 때마다 허물어지는 모래 언덕 위
길을 잃은 마음이 홀로 서 있을 때
내 안의 낡은 책장을 조용히 열어봅니다.
바람에 실려 온 오래된 글귀 하나가
메마른 마음에 작은 마중물을 붓고
마침내 깊은 곳에서 단단한 샘물이 솟아납니다.
세상이 온통 거친 사막 같을지라도
생각의 그늘 아래 잠시 쉬어갈 수 있다면
우리는 다시 걸어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치지 않는 나만의 오아시스를 품고
오늘도 마음속 작은 숲을 가꾸며
다정한 내일을 향해 한 걸음 내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