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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앞의 관람차
조용한 책장을 넘기며 멈춰 선 시간,
마음의 방에 차곡차곡 지혜를 쌓아둡니다.
머무는 단어들이 고요한 빛이 되어줄 때
우리는 비로소 깊어지는 법을 배웁니다.
문득 창밖을 보니 높이 오르내리는 관람차,
올라갈 때의 설렘과 내려올 때의 담담함.
삶의 둥근 궤적을 기쁘게 받아들이며
우리는 흘러가는 계절 속을 달립니다.
한 권의 책에 머무는 고요한 사색과
바람을 맞으며 굴러가는 활기찬 여정.
그 둘이 만나 손을 잡을 때
비로소 온전한 하루의 풍경이 완성됩니다.
오늘 밤 잠시 눈을 감고 스스로를 안아줍니다.
흔들리며 피어나는 내일의 걸음걸음,
우리는 늘 흔들리며 아름답게 나아갈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