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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고 길을 나설 때
가지런히 쌓인 책장 속에서
오래 머물던 따스한 글자들이
내 마음에 조용히 내려앉아
가만히 숨을 고릅니다.
머리로만 그리던 아름다운 세상은
책가방을 닫고 문을 열어
오늘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
그 작은 걸음 속에서 비로소 시작됩니다.
넘어지고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길가의 풀꽃 하나에 마음을 주고
어제보다 조금 더 깊어진 나를 만나며
우리는 천천히 자라나니까요.
품어 안은 맑은 생각들이
당신의 발걸음마다 향기가 되어
내일의 길을 다정하게
비추어 주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