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다리를 건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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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 다리를 건너며

손에 쥐었던 잎을 가만히 내려놓듯

계절이 바뀌는 일은 그저 흐르는 일,

비워낸 자리에 조용히 번져가는 빛을 봅니다.

지나온 날과 다가올 내일 사이

어둠을 밝히는 다리 위에 서면

문득 깨닫게 되지요, 혼자가 아니었음을.

바람이 스쳐도 걸음은 머뭇거리지 않고

흘러간 시간은 서로를 잇는 길이 되어

우리를 더 따뜻한 품으로 이끌어 줍니다.

비워야 닿을 수 있고

변해야 만날 수 있기에,

오늘도 마음을 열고 가만히 미소 짓습니다.

2026년 10월 23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