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방 속의 전구
어깨를 누르는 낡은 배낭 속에는
그동안 걸어온 길 위의 먼지와
꾹꾹 눌러 담은 기억들이 들어있지요.
때로는 무거운 짐이라 여겼던 것들이
묵묵히 걸어가는 발걸음마다 쌓여
나만의 따스한 무늬가 되어 줍니다.
길이 어두워 길을 잃었다고 느낄 때
배낭을 열어 가만히 꺼내어 봅니다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나만의 작은 빛을.
지나온 모든 발걸음이 불씨가 되어
어두웠던 내일을 다정히 비추어 주니
우리는 다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