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속의 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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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속의 전구

어깨를 누르는 낡은 배낭 속에는

그동안 걸어온 길 위의 먼지와

꾹꾹 눌러 담은 기억들이 들어있지요.

때로는 무거운 짐이라 여겼던 것들이

묵묵히 걸어가는 발걸음마다 쌓여

나만의 따스한 무늬가 되어 줍니다.

길이 어두워 길을 잃었다고 느낄 때

배낭을 열어 가만히 꺼내어 봅니다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나만의 작은 빛을.

지나온 모든 발걸음이 불씨가 되어

어두웠던 내일을 다정히 비추어 주니

우리는 다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습니다.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