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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위에서 폅니다, 나비의 날개를
거세게 밀려오는 삶의 파도 앞에
주저앉고 싶던 날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거스르지 않고 그대로 안아줄 때
거친 물결은 나를 기르는 깊은 바다가 됩니다.
차가운 바람 속에서 웅크리던 시간은
결코 사라져 버린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물결이 흔들수록 내 안의 굳은 껍질은 부서지고
더 맑고 눈부신 날개가 자라고 있었으니까요.
거친 계절을 지나 온몸으로 맞이한 변화는
마침내 나를 새로운 아침으로 데려갑니다.
오늘 흔들린 만큼 tomorrow는 더 눈부시게,
나는 가만히 날개를 펴고 수면 위를 날아오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