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낭을 내려놓은 자리에 피어난 날개
어깨를 누르던 오랜 짐을
가만히 땅 위에 내려놓습니다.
지나온 시간의 무게가
조용히 숨을 고릅니다.
그 안에는 걱정만 있던 게 아니라
견뎌낸 날들의 온기도 들어 있었네요.
열린 가방 사이로
작은 바람이 스쳐 지나갑니다.
마침내 가벼워진 마음 위로
조용한 날갯짓이 시작됩니다.
어디로든 나아갈 발걸음이
나비처럼 가볍게 살랑입니다.
무거웠던 어깨를 다정히 다독이며
그렇게 우리는 또 다시
내일을 향해 가볍게 날아오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