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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을 젓고 햇살을 담다
어디로 흘러갈지 모를 깊은 물결 앞에서도
두 손에 쥔 노를 가만히 다잡아 봅니다.
밀려오는 파도에 그저 떠밀리지 않고
내 마음이 가리키는 곳으로 조용히 나아갑니다.
지나치는 강변의 작은 들꽃과
수면 위를 스치는 부드러운 바람 한 조각,
눈을 맞추고 마음에 담아두지 않으면
쉬이 흩어져 버릴 다정한 순간들입니다.
길을 잃을까 두려워 서두르지 마세요.
스스로 물길을 내어 가는 당신의 오늘과
그 길목마다 눈부시게 빛나는 찰나들이 모여
마침내 온전한 내일의 빛이 되어 줄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