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에 담긴 렌즈
🌧️+📷

빗방울에 담긴 렌즈

흐린 창가에 비가 내려앉고

마음마저 차갑게 젖어 드는 날,

슬그머니 카메라를 들어 올려

작은 빗방울 하나를 렌즈에 담습니다.

동그랗게 맺힌 물방울 속에

숨어 있던 세상의 빛이 살며시 비치고,

멈추어 서서 바라본 그 작은 순간은

알게 모르게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 안습니다.

불투명했던 흔들림의 시간 뒤로

조용히 다시 길을 비추는 맑은 온기,

오늘 흘린 눈물도 다가올 내일을 향한

작고 투명한 희망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2026년 10월 14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