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 위에 담은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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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 위에 담은 찰나

바쁜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내 마음의 잔잔한 수면을 들여다봅니다.

소란스러운 세상 아래에서도

유유히 물결을 짓는 조용한 날개가 있습니다.

그늘진 날들 속에서 잊고 있던

내 안의 고운 빛깔을 가만히 렌즈에 담습니다.

서툴게 지나온 시간조차

피어나기 위한 아늑한 준비였음을.

찰깍, 조용히 셔터를 누르듯

오늘의 나를 있는 그대로 보듬어 줍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깊이 스며드는

따스한 평온 하나를 가슴에 겹쳐둡니다.

마음 한구석에 간직된 이 찰나가

다가올 내일에 작은 희망이 되어 줄 테니,

오늘 밤은 묵묵히 저어온 날개를 접고

편안한 안식을 누려도 괜찮습니다.

2026년 10월 14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