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곁에 피어난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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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곁에 피어난 초록

그리움이 가만히 고개를 숙일 때

마음의 모퉁이에 작은 불을 밝힙니다

지나온 시간의 기억들이

촛불의 온기를 타고 흘러내립니다

어둠이 다 가시지 않은 그늘 밑에도

이름 없는 풀잎 하나 숨 쉬고 있었네요

기적처럼 찾아온 초록빛 위로는

가만히 내일의 길을 가리킵니다

슬픔은 아주 사라지지 않겠지만

새로운 봄날은 소리 없이 다가오기에

오늘도 한 걸음 내딛을 힘을

낮은 불빛과 작은 잎사귀에서 얻습니다

2026년 6월 21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