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도가 없는 길 위의 촛불 하나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드넓은 지도 위에
우리는 저마다 길을 잃은 채 서 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는 어두운 밤,
발끝마다 차가운 바람이 번져옵니다.
가슴 깊은 곳, 조용히 숨겨두었던
작은 촛불 하나를 가만히 켜 봅니다.
바깥이 아무리 넓고 낯설지라도
나를 비추는 따뜻한 불빛은 이미 내 안에 있기에.
한 걸음씩 내디디며 어둠을 물들입니다.
나를 알아가는 그 다정한 발걸음이
세상 가장 먼 곳까지 다다를
나만의 눈부신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