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워진 마음으로 노를 저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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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워진 마음으로 노를 저을 때

가지 끝에 머물던 마른 잎 하나

미련 없이 손을 놓고 물 위에 내려앉듯,

지나간 계절의 무게를

조용히 내려놓아 봅니다.

움켜쥔 짐을 비워낸 작은 나룻배는

그제야 물결 위에 편안히 몸을 띄우고,

어디로 흘러갈지 모를 잔잔한 수면 위로

조심스레 나아갈 길을 엽니다.

흔들리는 물살에 마음을 맡기며

두 손으로 다정하게 노를 잡을 때,

흘러가는 오늘의 끝자락 너머로

햇살 어린 내일이 부드럽게 반겨옵니다.

2026년 10월 15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