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배와 붉은 발자국
🦊+🛶

작은 배와 붉은 발자국

어디로 흐르는지 알 수 없는 물길 위에

작은 나룻배 하나 조용히 띄웁니다.

바람이 흔들어도 두려워 마세요,

당신에겐 물살을 읽는 맑은 눈이 있으니까요.

때로는 혼자여서 서글픈 밤이 찾아와도

가만히 귀 기울이면 들려옵니다.

숱한 계절을 건너오며 단단해진

내 안의 다정한 목소리가.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마음이 가리키는 쪽으로 노를 저어가면

어느덧 물안개 걷히고

눈부신 아침 호수가 당신을 반길 테니까요.

2026년 10월 15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