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름을 타고 도는 회전목마
어디로 흐르는지 모를 구름처럼
오늘도 우리는 하염없이 떠돌지만
잡히지 않는 꿈이라 해서
헛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같은 자리를 빙글빙글 도는 목마 위에서
어릴 적 손목을 놓쳤던 작은 설렘이
익숙해진 바람의 결을 따라
살며시 다시 뺨을 스칩니다.
흘러가는 모든 것은 아쉽고 아련하지만
매일 돌아오는 이 길 위엔
여전히 반짝이는 순수가 남아있으니
지친 마음에 가만히 미소를 건네며
내일도 다시 기꺼이 춤추듯 걸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