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막에 멈춰 선 회전목마
늘 같은 자리를 다정하게 돌던
어린 날의 노랫소리가 멈추고
눈앞에는 끝없는 모래바람이
조용히 펼쳐져 있습니다.
익숙한 온기를 뒤로한 채
거친 모래밭을 홀로 걸을 때
비로소 내 안의 깊은 곳에서
단단한 뿌리가 자라납니다.
바람이 거셀수록 길은 선명해지고
메마른 땅 위로 마침내
나만의 새로운 걸음걸이를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이 차가운 외로움의 끝에는
다시 따스하게 빛날
당신의 찬란한 내일이
조용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