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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머문 회전목마
바람이 불어와 마른 잎을 떨굴 때
우리는 붙잡지 않고 보내는 법을 배웁니다
비워진 자리에 다시 채워질
새로운 계절의 약속을 믿으며
올라갔다 내려오는 목마의 걸음처럼
삶의 높은 길과 낮은 골짜기를 돕니다
흔들리는 등 위에서도 웃을 수 있음은
이 모든 움직임이 살아있다는 증거이기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여정일지라도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조금 다릅니다
시간의 궤도를 따라 묵묵히 걸어가는
당신의 발걸음에 따스한 볕이 내리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