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발걸음이 머무는 회전목마
모래 먼지 묻은 신발을 멈추고
돌아가는 회전목마를 바라봅니다
올라갔다 내려오는 저 작은 흔들림이
꼭 우리가 걸어온 길을 닮았습니다
지나온 시간은 아련한 노래가 되어
귓가에 머물다 아스라이 흩어지고
우리는 다시 흙먼지를 툭툭 털며
새로운 하루를 향해 발을 내딛습니다
높을 때가 있으면 낮을 때도 있음을
그저 담담하게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그 모든 오르내림의 끝자락마다
당신의 내일은 조금 더 단단해질 테니
멈추지 않는 삶이라는 긴 여행길에
오늘도 묵묵히 나만의 걸음을 보탭니다
다시 올라설 그 따스한 순간을 기다리며
한 걸음, 또 한 걸음 걸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