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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목마 위의 곰인형
어지럽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품에 안겨 있던 낡은 곰인형은
여전히 가장 따뜻한 품을 기억하네요.
매일 같은 자리를 맴도는 삶일지라도
그 안에는 작고 소중한 빛이 있어
겁 많던 어린 날의 순수한 눈망울이
오늘을 살아갈 단단한 힘이 됩니다.
빙글빙글 도는 이 길의 끝에 서서
서두르지 않고 찬찬히 발걸음을 뗍니다
내일은 조금 더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와
지친 어깨를 가만히 안아줄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