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막 아래에서 바라본 회전목마
바람을 막아주는 작은 텐트 하나
그 안에서 가만히 숨을 고르면
소란했던 하루의 소음들도
어느새 하얀 모래알처럼 차분히 가라앉습니다.
불을 밝히며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목마처럼
우리의 삶은 늘 제자리를 도는 듯 헤매어도
그 부드러운 순환의 궤적 속에는
어김없이 반짝이던 날들의 기억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목마 위에서 잠시 휘청이더라도
돌아와 쉴 수 있는 나만의 그늘이 있기에
우리는 다시 다정한 내일을 기대하며
가만히 미소 지을 수 있습니다.
